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국내 중소기업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이하 KOSBI)에서 발표한 ‘KOSBI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중 중국에 대한 비중은 지난해 기준 22.9%로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성장 위축은 중소기업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 중 반제품, 부품·부분품, 자본재 등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활동과 수출 부진이 심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중국 내 소비와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중소기업의 대중 소비재 수출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춘절 연휴 연장 및 규제 지역 확대 등으로 조업 중단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의 부품조달 차질 및 그에 따른 제조업 생산 감소도 우려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하청·협력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중국발 부품공급 차질의 직접적인 영향뿐 아니라 대기업 생산 감소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소기업 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여건 역시 악화될 소지가 있다.
고용의 경기순응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경기가 둔화될 경우 중소기업 고용이 침체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 고용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15년 경제총조사에 의하면 중소기업(1~299인) 전체 종사자 중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은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SBI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중소 서비스업에 충격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태 장기화시 중소 수출 및 제조업으로도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욱이 불확실성 확대 및 불안심리 확산으로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도 악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경기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을 완화하는 가운데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거시적·미시적 정책조합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