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러시아는 중국과의 국경을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이번 코로나19로 러시아의 물가는 크게 상승했으며, 관광 및 기타 산업 등의 분야에서도 큰 수익 감소가 발생해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KOTRA의 ‘코로나19로 인한 극동러시아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러시아는 중국 국경 간 모든 이동을 차단해 연해주 지역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그 이후 중국산 상품의 통과는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역 등의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중국산 채소 공급이 크게 감소해 결과적으로 신선식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또한 2020년 1월 중국의 알리페이 러시아 지불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2% 감소했으며, 특히 2월 첫 7일 동안에는 73.4%가 감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국경 폐쇄, 국제 여객 운송 폐쇄 등의 조치로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폐쇄가 3월까지 지속될 경우 1분기에 1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광객의 감소는 러시아 명품 판매 시장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또한 철도, 도로, 보행자 통행을 제한해 운송이 줄어들면서 무역량까지 감소됐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매일 10억 루블(약 1억7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경제 교류 관계가 크다. 특정 제품의 경우 최대 80%까지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대체 공급선을 찾기도 어려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경제적인 타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중국과의 거래 중인 바이어 중 약 33%는 최근 한국으로 공급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OTRA의 우상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현지 진출기업 설문조사 결과 현재까지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관련 동향을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민 무역관은 KOTRA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기회 확대를 위해 상황 종료 시까지 ‘코로나19 대응 상시 화상상담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OTRA는 오는 3월과 4월에 개최되는 극동지역 주요 전시회에 참여가 어려워진 한국 기업을 대신해서는 ‘카탈로그 및 샘플 전시 및 상담대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