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과 운송업의 호황으로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집트는 현지에서 건설기계 생산이 없어 수입규모가 곧 수요를 나타낼 정도로 수입 건설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KOTRA의 ‘이집트 건설 기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는 최근 4년간 정부주도의 메가 프로젝트 등 건설업의 호황으로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등과 같은 주요 도시들에서 건설기계와 장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집트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당비 매입이 아닌 임대에 의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인해 업체들은 새로운 건설장비 구입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프로젝트 기반으로 일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할당 시 기업은 프로젝트 소유자가 계약자 또는 건설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요금에 장비 임대료를 추가하는 시스템이다.
이집트의 건설장비 임대시장은 외국인 투자의 증가와 국내 부동산 및 주택 사업의 증가로 2022년까지 약 8억2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와 가스, 광업, 관광업 등의 산업은 3033년까지 이집트 건설장비 임대시장을 계속 활성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의 대규로 인프라 프로젝트로 건설기계의 수입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기계류 수입 총액은 27억 달러로 전년대비 12.58% 증가했다. 수입액을 기준으로 2018 주요 수입 국가는 중국, 독일, 이탈리아 순이다. 한국은 7위에 그쳤다.
건설기계에 이어 관련 부품 시장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높은 잠재력과 수요에 기인해 건설 중장비와 유압그래플, 망치, 펌프, 엑스커베이터 부품, 진동 버켓 등 부품의 수요가 높아졌다.
KOTRA의 Pakinam Magdy Awad Hassan EI Batout 이집트 카이로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이집트 건설 기계 시장은 가격이 결정적 요인, 납기기한·유지보수 및 애프터 서비스가 구매 및 경쟁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계의 유지보수를 위해 건설기계 부품 수입은 필수적’이라는 현지 바이어의 입장을 전하며 ‘부품 사업, 임대 사업 등 건설 기계 관련 애프터 마켓 사업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직영서비스 센터보다 이집트 현지 에이전트와의 신뢰 가능한 파트너쉽이 성공의 관건임을 강조하며, 좋은 에이전트를 찾는 것이 현지 시장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