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홍콩 전자상거래 및 포장식품 시장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속 홍콩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위와 코로나19로 인해 홍콩의 전자상거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홍콩 전자상거래 업체 ‘HKTV Mall’의 올해 2월 매출액은 4억8천200만 홍콩 달러(약 6천179만 미국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69.3%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홍콩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이 바뀌면서 올해 홍콩의 전자상거래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상승한 266억8천780만 홍콩 달러(약 34억2천151만 미국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홍콩에서는 자택 근무를 위한 소프트웨어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최근 재공업화(Re-industralisation) 정책과 혁신과학기술 응용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기업들도 무서류(paperless) 시스템을 도입해 경영혁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콩 포장식품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를 보면 올해 홍콩 포장 식품 시장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614억 홍콩 달러(약 78억7천만 미국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포장식품은 제품의 신선도를 고려할 필요성이 낮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앞으로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홍콩의 전자 상거래는 지속적인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한 가지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홍콩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시장 조사를 통해 홍콩 소비자의 취향 파악, 현지화 전략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홍콩 소비자들이 건강식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식품 첨가제보다 천연 조미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