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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제 대응 움직임 보이는 케냐…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련한 인프라 덕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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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제 대응 움직임 보이는 케냐…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련한 인프라 덕

모바일머니 등 인프라 및 대응책 활용…“지역전파 최소화 위해 고군분투 중”

기사입력 2020-04-09 13: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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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제 대응 움직임 보이는 케냐…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련한 인프라 덕

[산업일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아프리카 대륙까지 미친 가운데, 케냐가 바이러스 대응에 선제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인 ‘2008년 경제위기와 비교해보는 케냐의 코로나19 위기 대처 능력’에 따르면, 케냐는 2008년 경제위기 당시 마련했던 인프라와 대응책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여타 아프리카 국가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그간 코로나바이러스가 닿지 않은 청정구역으로 여겨져 왔다. 현저히 부족한 의료 인프라와 위생환경 속, 코로나19가 아프리카 대륙까지 확산할 시 나타날 영향력에 대해 사회는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었다.

머지않아 그 두려움은 현실로 다가왔다. 케냐만 살펴보더라도 지난 3월 13일 첫 확진자가, 2일 후인 15일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케냐 대통령은 즉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15일 이후 코로나19 발생국으로부터의 방문자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학교 등 모든 교육시설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공기관 및 민간 기관의 재택근무 체제가 시행됐다.

재빠른 대처에도 불구, 케냐 내 새로운 확진자는 3월 19일 7명, 23일 15명, 25일 28명, 30일 50명으로 불어나자 케냐 대통령은 25일 긴급 대국민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 대책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케냐중앙은행은 대출기준금리를 8.25%에서 7.25%로, 현금지급준비율을 5.25%에서 4.25%로 하향조정했다. 시장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352억 실링(약 3억5천만 달러)을 풀기로 했다.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6.3%에서 3.4%로 하향조정함으로써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케냐중앙은행은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달러 보유량 확보를 위해 3월부터 6월 사이 약 4억 달러가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도 구제책 중 하나로 개인 대출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련돼 현재까지 꾸준히 이용자를 확보해 온 모바일머니 체제도 현재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면 결제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모바일머니가 현금거래의 대안이 돼주고 있기 때문이다.

KOTRA의 윤구 케냐 나이로비 무역관은 “2008년부터 정착된 모바일머니 인프라는 온라인결제 및 각종 세금처리, 홈쇼핑, 음식배달, 현금송금 등이 모두 가능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위기에 서민과 자국 내 자금 유통의 숨통으로 자리하고 있다”라며 “확진자 증가로 인해 전국 봉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케냐의 발빠른 대응은 코로나19의 지역전파를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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