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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제한적 충격 불가피, 유가 하락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더 큰 영향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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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제한적 충격 불가피, 유가 하락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더 큰 영향

코로나19로 인한 공사 중단 및 공기 지연, 자금 회수 시점 연기 우려

기사입력 2020-04-11 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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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제한적 충격 불가피, 유가 하락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더 큰 영향

[산업일보]
유가 급락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가 중동 지역에 확산하고 있어 이로 인한 영향들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유가 급락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부문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 유가가 40달러 선에서 2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이에 중동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감소 및 중동지역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기착공 사업장의 지연 가능성 등의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 급락 이전에도 중동 주요국은 손익분기 이하의 유가를 감내하며 자금부담이 덜한 투자개발형을 중심으로 발주를 늘려왔다. 국내 건설업체가 주로 참여하는 턴키형 발주는 이미 크게 감소했으므로 이번 유가 급락의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주 감소보다, 코로나19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야기되는 공사 중단 및 공기 지연, 자금 회수 시점 연기 등이 건설업계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공사 마진율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자금 회수 시점이 지연될 경우 프로젝트의 손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도 주택시장 활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크게 낮아진 해외부문 의존도 등으로 저유가 등 외부 충격으로 건설사 부실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유래 없는 수준의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주택시장과 무관한 곳에서 시작된 충격이 주택시장의 빠른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황규완 연구위원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몇몇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및 부실화가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면 충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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