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러시아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2019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239억 3천400만 달러에 도달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 산업 2025 전략'을 발표해 자국 내 자동차 생산 관련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2025 전략'은 러시아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품질의 90% 이상 만족도 증가는 물론 자동차 부품 관련 제품의 수출 증대, 다양한 관련 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 전략은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 자동차, 커넥티드 카, 대체 연료 차량과 같은 분야의 기술 개발, 운송 인프라 등을 육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에는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First Car’와 ‘Family Car’라는 자동차 구매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거나 다인승 자동차를 살 때 판매가의 10~25%를 정부 보조금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원 범위의 자동차 가격은 최대 백만 루블이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올해 동 예산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동차산업 육성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의지가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판매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자 국내 및 유럽 제조사들의 부품 수급 또한 어려워졌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딜러 샵 등이 운영 중지되고 현대자동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부분 정상 가동 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자동차 산업 육성 2025 전략과 함께 러시아 자동차 산업 시장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신기술 자동차에 대한 분야를 지속해서 조사 및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양자 간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