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5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5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376만 대 수준으로 전월 대비 -19.1%,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현대차증권의 ‘회복세에 주목할 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눌려있던 생산 및 수요와 함께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던 4월 이후 재고 수준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출하량은 감소한 가운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비중이 늘어났다.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564만 대 수준으로 출하량은 전월대비 4.6% 감소한 수준이지만 비중은 46.3%로 늘어나며, 전반적인 출하량 감소를 생각했을 때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견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5월 대만 업체들의 실적은 스마트폰향 비중이 높은 대만기업들은 감소한 반면, PC향 공급 업체들은 상승했다. EMS 업체인 Foxconn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효과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MoM 으로 11.1%, YoY로 20.9% 감소한 64억2천600만 NTD를 기록했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향으로 카메라 모듈 및 렌즈를 공급하는 Largan Precision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함께 MoM으로 17.4%, YoY로 23.1% 감소한 38억6천600만 NTD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렌즈를 공급하는 Sunny Optical의 경우 핸드셋 렌즈의 출하량은 전월 대비 12.3%,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한 9천748만 개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향으로도 FPC를 공급하는 Zhending과 Flexium은 각각 810만 NTD, 22억4천100만 NTD를 기록했으며 전월대비 기준으로 Zhen Ding은 -17.3% 하락한 반면, Flexium은 1.3%로 올해부터 반영된 안테나 모듈 매출과 함께 4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PC Motherboard 업체들은 4월에 이어 합산 매출액이 MoM으로 9%상승하며 계속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증권 박찬호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YoY로 15.9% 감소한 12억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중 2분기가 YoY로 -28.2% 감소하며 바닥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따라서 3분기부터는 출하량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6월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애플의 경우 최근 OLED 모듈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공격적으로 출하량 계획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견조한 5G에 대한 수요와 Apple의 공격적인 출하량 계획 증가는 애플향 벤더들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