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현대기아차의 6월 지역별 판매대수가 공개됐다. 완성차 핵심 판매지역인 미국시장에서는 우려대비 개선속도가 빠른 수치가 확인되고 있으며, 선진국 시장 전반으로 이러한 흐름이 전개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6월 자동차 지역별 판매 : 두려움의 축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도매판매는 5만대 (전년대비 이하 YoY -14.2%)를 기록했으며, 기아차의 경우 3만8천 대(YoY -32%)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펠리세이드(Palisade)를 기반으로 한 Mix 개선이 컸고, 기아차는 현지생산 차종인 텔루라이드(Telluride)의 supply-chain 이슈가 일시적으로 영향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빠른 개선세를 이뤄냈다.
6월 서유럽 지역의 경우에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만5천 대 (YoY -30.6%), 3만4천 대(YoY -28.8%)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현대기아차 각각 현지공장이 6월 말부터는 3교대로 전환하며 가동률이 사실상 최대치로 올라왔는데, 이에 따라 핵심차종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대차의 경우 i30신차투입이 예정돼 있는 한편 신규 현지생산 차종인 코나(KONA) EV역시 생산이 본격궤도에 올랐다. 기아차의 경우 현지 전용 차종인 Ceed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에 있어 7월에는 추가 판매회복이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으나, 4월을 저점으로 한 회복세 관점에서는 동일하다. 현대차의 경우 브라질과 인도 법인이 각각 YoY -46%, -54.8%로 낙폭을 줄였고, 기아차의 경우 미주 핵심 거점인 멕시코법인의 출하량이 YoY -
35%까지 축소됐다.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나, 어쨌든 최악의 상황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다만 구조적 회복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전년동월에 있었던 China6 직전월에 대한 기저효과, 번호판 규제완화 등 모멘텀 축소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연구원은 “6월 현대차그룹 친환경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차(BEV)의 경우 판매량이 1만8천 대(YoY +200.5%)를 기록했는데, 국내 출하량 급증과 함께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KONA EV 출하량이 4천419 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엘란트라 등 신규 적용차종 확대에 따라 HEV, PHEV, FCEV 차량 등 xEV 전반적으로도 구조적 볼륨상승이 전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