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임시공휴일 하루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1천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제적 파급 효과 추정치는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 명이 임시공휴일에 쉰다는 가정 아래, 현대경제연구원의 과거 연구를 바탕으로 1일 1인당 소비지출액을 8만3천690원으로 가정한 것이다.
소비지출의 구성비를 숙박(23.9%), 교통(28.2%), 식비(34.1%), 오락문화(13.8%)로 가정했을 때 전체 생산유발액은 4조2천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6천300억 원, 취업 유발 인원은 3만 6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임시공휴일 소비지출의 경제적 파급은 주로 숙박업, 운송서비스업, 음식업, 오락문화서비스업 네 가지를 통해 발생하며, 다양한 산업에 생산유발 효과를 가진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생산유발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은 음식업(7천500억 원), 운수업(7천억 원), 숙박업(5천300억 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3천100억 원) 등으로 분류된다.
임시공휴일 소비지출의 생산유발 효과는 서비스업 외에도 제조업, 농림수산업 등에도 높은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총수요 진작은 향후 기업의 생산과 투자 등 총공급을 확대해 가계와 기업,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측면에서는 단기적이지만 생산 활동 중단에 따라 고정비용 지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부정적 영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