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중국의 경제 상황이 조금씩 코로나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화동남지역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GDP는 25조 11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1분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중국의 수출액은 1조5천억 위안, 수입액은 1조2천억 위안으로 각각 4.3%, 6.2%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화동, 화남 지역 10개 성/시의 GDP와 경제 동향을 분석했는데, 이 중 6개 성/시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조금씩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성/시는 상해시, 광동성, 호북성, 해남성이다.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 호남성, 복건성, 강서성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상해시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2.6% 하락한 1조 7천357억 위안을 기록했다. 광동성의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4조9천23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상해시와 광둥성 등의 경제 발달지역은 소비와 투자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GDP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호북성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9.3% 하락한 1조 7천480억 위안을 기록했다. 해남성의 GDP는 2천3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가 0.9% 증가해 4조 6천723억 위안을 기록한 강소성의 경우 농업이나 공업 생산이 작년 수준으로까지 회복했다. 절강성의 상반기 GDP는 2조 9천87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상반기 안휘성 GDP는 1조 7천551억 위안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보다 0.7% 증가한 금액이며 호남성은 GDP 1조9천26억 위안을 기록했다.
복건성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1조9천901억 위안이며, 강서성은 1만1천69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