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위 5대 수출대상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홍콩, 일본이며 상위 5대 수입대상국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이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발표한 보고서인 '2020년 상반기 베트남 및 한-베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대상국, 5위 수입대상국을 유지했다.
한국의 對베트남 수출은 2018년 최고점을 기록한 후 성장 정체기를 보이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는 8.4%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0.6% 증가해 1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품목별 對베트남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주요 수출품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무선 통신기기 등의 주요 수출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은 수출이 큰 폭 감소했다. 그중 석유제품의 감소세가 30.2%로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부터 증가율이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6.2%까지 감소세가 확대됐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수출이 10.5% 감소한 후 올 상반기에는 5.7%로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11.4%, 올해 상반기는 12.9% 증가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올 상반기 품목별 對베트남 수입의 경우 의류, 목재류,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기구 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품목은 전년 대비 높은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수입 1위 품목은 26억 7천7백만 달러를 기록한 휴대전화로 나타났는데,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2%로 큰 폭 하락한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는 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입 품목의 동향에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쳐 소비재 수입이 감소하고 산업재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