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4월을 저점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 결과 철근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던 춘절 이전인 1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단기 스프레드는 축소, 공격적인 가격 인상 본격화’ 보고서에 따르면, 춘절 이전대비 열연, 냉연 및 후판 유통가격은 각각 4.0%, 3.6%와 4.2% 상승한 반면 철근은 여전히 4.3% 하락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중단에 따른 부동산을 비롯한 철강 전방산업 가동률 상승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투자 회복 및 철광석가격 상승에 따른 고로사들의 원재료가격 상승분 전가 노력이 반영되면서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 하향안정화가 예상되었던 철광석가격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5월말부터 톤당 100불을 상회하기 시작한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7월 중순부터는 110불을 상회했고 8월 중순 한때는 127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철강수요 회복 기대감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중국의 7월 철광석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1억1천300만 톤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중국 항만 철광석재고는 2016년과 유사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높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적으로 올해 중국 조강생산량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3월과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특히 7월에는 9.5% 급증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 판재류 유통가격에 비해 국내가격은 상승폭이 미미했다. 동시에 3분기 하향안정화를 예상했던 철광석가격이 강세를 기록하면서 3분기 스프레드 확대폭은 당초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중국 바오산의 경우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판재류 출하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고 국내 고로사들도 열연을 중심으로 판재류 유통 및 실수요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는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