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재산권분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스위스가 1위, 스웨덴, 미국, 영국, 네델란드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 16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전세계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 국에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했다.
올해는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한국이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0위에 오르게 된 것은 그 동안의 지속적인 혁신노력(Innovation Efforts)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향상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WIPO는 글로벌 혁신지수와 함께 IP 금융과 관련해 우리 나라를 포함한 각 국의 우수사례도 발표했다. 혁신 활동 투입부문에서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10위를 유지했으나, 혁신 활동의 성과에 해당하는 산출부문에서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상승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입부문 세부지표 중 ‘인적자본 및 연구’ 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기업의 혁신 활동 정도를 평가하는 ‘기업고도화’ 부분은 2019년 10위에서 올해 7위로 3계단 올랐다.
GDP 대비 2개국 이상 출원되는 특허출원 1위 등 산출부문에서는 특허출원·과학기술 논문게재 수 등을 평가하는 ‘지식
및 기술 산출’ 부분이 작년 13위에서 올해 11위로, 무형자산·문화산업의 발전정도 등을 평가하는 ‘창의적 산출’ 부분이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14위로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그간 상대적으로 미흡한 혁신 활동 산출부문의 개선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최초로 TOP 10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의미있고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특허청은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혁신 활동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보호받아 사업화로 이어지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