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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확대된 중국 수입, 대중(對中) 수출도 변화해야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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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확대된 중국 수입, 대중(對中) 수출도 변화해야

쌍순환 경제발전전략으로 수출보다 수입 확대

기사입력 2020-10-15 0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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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확대된 중국 수입, 대중(對中) 수출도 변화해야


[산업일보]
9월 중국 대외거래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수출 호조는 코로나 특수요인과 더불어 선진국 경제회복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수입의 깜짝 증가는 중국정부의 경제성장 전략 전환의 결과물일 가능성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중국정부는 외수의존도를 낮추고 최대한 내수의존도를 높이는 쌍순환 경제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9월 중국 수입 급증, 대중 수출품목 변화 예고’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중국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 증가했다. 9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9.9% 증가하며 시장예상(9.6%)을 소폭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비 13.6% 증가해 시장예상 (0.5%)을 대폭 상회하는 이변을 나타냈다.

3분기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동기비 8.9% 및 3.6% 증가해 2분기의 0.1% 증가 및 9.3% 감소에 비해 큰 폭 개선됐다.

제조업 PMI에 나타난 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공식 제조업 PMI의 신규수출주문이 9월에
50.8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 중립선을 상회했다. 방역물자 등 코로나19 특수를 감안하더라도 수출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9월 중국 대외거래에서 주목되는 점은 수입의 이례적 급증이다. 우리의 대중 수출 품목이 변화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9월 중국 대외거래의 첫 번째 특징은 수출 호조세 지속이다. 9월 중국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2천3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천400억 달러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수출호조의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먼저, 3분기 중국 수출 확대가 방역물자와 의료기기, PC 등 코로나19국면에서의 특수에 의해 주도됐다. 이는 무역마찰이 심각한 미국과 유로존으로의 수출이 이들 지역을 제외한 수출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 점이 뒷받침한다.

더불어 선진국 수입수요를 나타내는 선진국 수입물량 및 OECD 경기선행지수가 중국 수출에 비해 회복세가 미진한 점 역시 수출호조의 지속성에 유의미성을 부여하기 어렵게 한다.

두 번째 특징은 9월 수입의 깜짝 증가이다. 9월 중국 수입은 7~8월의 월평균 1천758억 달러에서 갑자기월간 기준 사상최대인 2천28억 달러로 확대됐다. 9월 대미 수입이 132억 달러를 기록해 7~8월의월평균 109억 달러보다 33억 달러 확대됐지만, 동 요인만이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11월 미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더라도 미중 간의 패권전쟁은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며, “트럼프 정부처럼 외형적인 통상압력 즉 관세인상이나 수입 규제 강화는 완화되지만, 미국 기준에 의한 중국의 불공정무역 관행에 대한 압박은 계속되리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5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통해 쌍순환 경제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신냉전으로 평가되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내수시장에 발전의 중심축을 두는 전략이다. 이는 2020년대 중국 대외거래에서 수입의 추세적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대중 수출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 먼저, 중국의 대선진국 수출 확대에 의한 우리의 대중국 중간재 및 산업재 수출은 중국이 수출 우선주의를 약화시킴에 따라 타격을 받게 된다. 또한, 중국의 내수 확대에 의해 우리의 대중 수출 확대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정부의 수입대체 산업정책과 극심한 경쟁이 대표적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면서 “내수 확대국면에서 수입대체가 어렵거나 경쟁력 있는 품목 중심으로 대중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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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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