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CES에 참가한 1천961개의 기업 가운데 한국은 349개사가 참가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CES 2021 생활밀착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팬데믹 시대 혁신 트렌드로 확인'에 따르면,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386개 제품중 한국 제품은 101개로,전체 수상제품의 26.2%를 차지했다.
올해 CES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하듯 건강(Health)과 웰빙(Wellness), 집(Home)과 안전(Safety)에 관한 제품이 두드러졌다. 혁신상 수상제품 386개 중 건강/웰빙 분야는 45개, 스마트홈 분야는 33개로 컴퓨터 분야와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기업은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중소·중견기업 제품들은 건강/웰빙 분야에서 11개, 스마트홈 분야에서 6개, 지속가능성/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2개의 제품이 모두 혁신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기업들의 CES 2021 참가 규모는 50%가량 대폭 줄었지만, 한국기업은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다.
작년과 비교해 혁신상 수상제품 중 우리 기업의 제품은 21.8%에서 26.2%로 비중이 늘었으며, 최고혁신상 수상제품 비중 역시 19.4%에서 25.9%로 확대됐다.
아울러 CES 2021을 통해 건강/웰빙, 스마트홈 분야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KIT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는 재택근무 등 비대면 방식으로의 생활패턴 변화 속에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성(ESG)을 고민하는 사고의 변화도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IoT와 AI를 결합한 AIoT 제품 개발을 위해 IoT,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대한 더욱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