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7일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약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1월 말부터 장기물 위주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왔다.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5.3%로 발표됐고, 미 노동부에서 전한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점 등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전해지며 금리 상승 우려는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연 초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었던 만큼 단기적으로 증시는 금리 상승 움직임에 따른 포지션 조정이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날 비철금속시장은 알루미늄을 제외하고는 달러의 강세에 전반적인 약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연초부터 재고가 꾸준히 감소세에 있던 알루미늄은 2nd Ring 때 기술적 저항선이던 2096을 넘어서며 강세가 더욱 탄력을 받았고,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2,100을 넘어서며 하루를 마쳤다.
전기동의 경우 달러의 강세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탓에 9거래일만에 약세를 기록했지만, 낮은 재고 수준이 하방을 두텁게 해 차익실현에 따른 약세 압력을 대부분 상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Citi은행에서 2021년 전기동 재고가 큰 부족상태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6개월에서 12개월 전기동 가격 전망치를 톤당 1만달러로 상향 조정한 점도 가격 회복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8일부터는 중국 투자자들이 춘절 연휴를 마치고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장 초반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비철금속시장은 중국 시장의 투심, 달러 및 금리 상승 등을 살피며 변동성을 다시 타진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