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계산업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연간 1천700만 톤 규모로, 조립공정의 특성상 화석연료 연소와 같은 직접배출보다 전기 사용에 의한 간접배출이 대부분이다. 이에 기계 산업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 자동차에 이어 정부 목표에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공동의 과제를 발굴·논의하기 위해 기계산업 관련 협회·기관 등 10여 곳 대표들과 함께 ‘2050 기계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현황·감축 방안, 추진 과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고효율 전동기·보일러 보급, 전력 사용설비 전환, 냉매 활용 등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업계는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자 ‘기계 분야 탄소중립 전환위원회’를 통해 정부·학계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입을 모으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보급·확산 등 조속한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을 검토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탄소중립의 큰 변화 속에서도 우리 산업계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계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