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베트남이 올해 6%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원(VEPR)은 성공적인 코로나 팬데믹 초기 대처 등으로 인해 베트남이 올해 6%에서 6.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인 '베트남, 올해 6% 이상 성장 전망'에 따르면, 효과적인 코로나19 통제 외에도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베트남으로의 글로벌 기업 생산시설 이전 등은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발효된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과 투자보호협정(EU-Vietnam IPA)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가속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VEPR은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몇몇 국가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다면, 베트남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제성장을 따라잡지 못하는 부진한 인프라, 취약한 은행 시스템, 외국인투자기업 의존도, 느린 속도의 민영화 등은 경제성장의 방해요인으로 지적된다.
VEPR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경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베트남은 일부 경제파트너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수출입시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손해 입은 기업 지원을 위해 세금 감면,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의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