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 이후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된 단어는 ‘백신’이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등의 제약사 이름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이제는 누구나 친숙하게 일컬을 수 있는 이름이 됐다.
하지만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온도관리는 여전히 업계의 과제이다. 이에 일산 킨텍스에서 25일 개막한 ‘제15회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21, 코리아랩)’에 참가한 테스토코리아(유)(이하 테스토)는 데이터를 통해 의약품의 보관과 운송 과정의 온도를 관리하는 ‘데이터 로거’를 선보였다.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테스토(Testo)의 측정 기술 노하우가 반영된 데이터 로거인 ‘testo 184’는 콜드체인 전과정의 연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해 전체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데이터 로거를 운반할 제품 패키지 안에 넣은 뒤 장착된 USB 인터페이스를 PC에 꽂아 데이터를 불러내면 관련 규정에 맞는 보고서가 자동으로 생성돼 있을 정도로 편리하게 구성돼 있다.
아울러, 제품군에 따라 90~150일 간 사용 가능한 일회용 제품과 배터리 교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분돼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토의 홍성수 차장은 “백신의 경우 온도 관리에서 문제가 생긴 제품이 자칫 인체에 접종될 경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시장에서도 온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지하고 있다”며, “데이터로거의 경우 최초로 개발된 이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을 개발해 지금까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타 사 제품에 비해 테스토의 데이터 로거는 초저온 관리에 특화돼 있고 설령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체적으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한 뒤 “백신 등 약품의 운반 외에도 병원이나 연구기관, 물류창고 등에서도 데이터 로거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운송․보관 등에 특화된 기능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관광공사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코리아랩은 KOREA PACK(코리아팩) & ICPI WEEK 2021의 일환으로 28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