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등으로 구현 가능한 모든 가상현실을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사들도 메타버스 금융시장 선도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메타버스 금융서비스 개발 본격화’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뉴노멀, MZ세대의 부상 등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25년 4천764억 달러, 2030년 1조5천42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기업 및 정부의 참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 10월 최신 아이폰 기존에 AR 기능을 탑재했고, 오는 2022년에는 AR 글라스 출시를 계획했다. 구글 또한 최근 스마트 글라스 업체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마테버스 관련 제품 출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기업과의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선도 금융사 역시 업무 영역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다. Citi 은행은 트레이더 전용 AR 분석기를 개발해 금융 자료 분석 및 원격 의사소통에 활용 중이며, Common Bank와 HSBC는 상품 소개 및 고객 상담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메타버스 금융 서비스는 AR/VR 기술을 기존의 금융서비스와 연계해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는 ‘금융 중심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 AR/VR 도입을 넘어 가상화폐와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제 시스템인 가상경제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가상경제의 성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등 비금융기업과 금융기업 간 연계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경제 플랫폼에서의 금융상품 연계, 유통업과의 제휴를 통한 O2O(Online-to-Offline) 금융 등이 가능해지면서 금융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보고서는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을 위해 사전에 서비스 실현가능성(용이성)과 서비스 도입에 따른 금융사의 목표 달성 가능성(효과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 분야가 결정되면 관련 사례 등을 참고해 서비스 유형을 결정하고, 최종 결정된 서비스의 비용편익 분석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