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선 업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용 연질 동피복 강연선 KS표준(KS C 3601)이 고시됐다.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요구하는 KS표준을 제정해 전기설비 손상, 감전 사고, 화재 및 폭발 방지 등을 위한 접지선의 소재로 동피복 강연선의 사용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 제정 배경이라면서, 국내 연동 연선 연간 소요량 중 접지선용 수요는 약 10%로 추정했다.
동피복 강연선은 동의 전기적 특성에 철의 기계적 강도를 가지고 있다. 연동 연선 대비 10%의 경량화와 30~40%의 원가 절감효과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해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수출량은 600톤 정도다.
KS표준의 부재로 국내 업계에 사용이 어려워 수출시장 위주였던 동피복 강연선은 KS표준 제정으로 국내 변전소, 건축 구조물, 풍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에 사용해 국내 전선&케이블 제조기업의 동력을 창출하며, 경쟁력을 제고해 국내 접지 용도에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동피복 강연선의 KS표준 제정으로 인해 국내 접지선 시장에서의 활발한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제조사(키스트론 등)와 협력해 수요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와 동피복 강연선 사용의 효율성 및 KS표준 신설내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선재협의회는 20개사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국내 선재 및 가공 제품의 수요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및 기준, 규격의 합리적인 개선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교류 활동 전개 등 선재 및 가공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