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세를 좀 더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잭슨 홀 회담에서 파월 의장이 델타 변이 영향을 의식해 테이퍼링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강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미국 식약청(FDA)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심 회복에 일조했으며, 승인 이후 미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움직임이 확대될 전망도 각종 위험자산 강세를 지지했다. 23일 하락했던 달러지수는 이날 93 위 아래로 등락을 반복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은 이날 실물 구매 수요 증가 징후가 포착되며 1.5%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수요 지표로 여겨지는 양산항 프리미엄이 이번 달들어 톤당 $122.5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가격 오름세를 견인했다. 장 중 한때 $9430까지 치솟기도 했던 LME 전기동은 이내 진정세를 보이며 $9300대에 안착했다.
Saxo bank 애널리스트 Ole는 시장에 실물 구매자들의 참여가 관찰된다며 구리가 강세장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번 잭슨 홀에서 있을 연준 회담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를 얻어야 투자자들의 확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십년래 최악의 수급 -Squeeze 현상을 겪고있는 LME 납은 어제를 기점으로 2개월래 저점에서 탈출하는 듯 하다. 납은 근래 3개월물 대비 현물 프리미엄이 톤당 $200 가량 치솟기도 했다.
납의 수급 불균형을 두고 블룸버그에서 한 전문가는 현물 프리미엄이 급격히 높아진 주석 시장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펜데믹 이후 유럽 지역 재고가 낮아진 상태였다가 급작스레 수요가 커지자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수급 스퀴즈는 중국의 공급이 원활해지면 곧 사그러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요소들이 비철 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특히 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코멘트를 주시하며 가격 트랜드를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