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1일 공포되면서 기존 전기안전공사 직원이 가가호호 방문해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방식 대신 디지털방식의 상시·비대면·원격점검 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격점검장비 개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등과 관련한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안전정보 분야 신규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오후, 서울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개최한 '전기안전관리 디지털 전환'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 간담회에는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관련 주제 발표와 전기안전정보 분야 관련 예비 사업자,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양병내 수소경제정책관을 비롯해 산업부 홍순파 에너지안전과장, 서울대 김용대 교수, 에크록스 손경희 대표, SK C&C 김영희 리더, 나인와트 김영록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병내 수소경제정책관은 "'전기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되면서 앞으로 원격 검침이 본격화되면,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연결되면서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될 것이다. 전기안전공사는 관제센터를 통해 이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의 벤처·스타트업이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전기안전정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학생들은 관련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해, 이를 보다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한 주제 발표에서는 서울대 김용대 교수가 AI·빅데이터 개념 이해를 통한 Biz 모델에 대해, SK ㈜C&C 김영희 리더는 이미지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외에도 IoT·AI·빅데이터 활용 추진사업 사례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