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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넓히는 로봇산업…‘변화가 필요한 시점’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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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넓히는 로봇산업…‘변화가 필요한 시점’

“로봇 패러다임, SDR로 전환"…정부, 기술 혁신 조력자 될 수 있나

기사입력 2022-03-24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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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전 세계적으로 로봇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World Robotics 2021'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산업용 로봇 설치 규모는 약 300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문서비스 로봇 시장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67억 달러를 달성했다.

중국은 지난해 ‘14.5규획과 2035년 비전·목표 요강’을 발표하며, 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로봇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제조 강국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중장기 지원·육성계획 수립과 지방정부의 산업단지 조성으로 로봇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제5조 및 동법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실행하는 중이다.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계획은 2023년까지 로봇산업 시장규모 15조 원 달성, 1천억 원 이상 로봇 전문 기업 수 20개로 확대. 제조로봇 70만 대 누적 보급을 목표로 한다.
발 넓히는 로봇산업…‘변화가 필요한 시점’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역로봇사업단장('2022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영상 캡처)

로봇 패러다임 변화, HCR에서 SDR로

정부는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 지원 등이다.

로봇산업에서 SW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역로봇사업단장은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2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인간-로봇-디지털 기술의 협업 확대를 위한 핵심기술로 SDR(Software Defined Robot)을 꼽았다.

오상록 단장은 “배달, 서빙, 방역 등 서비스 산업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로봇을 다뤄야 한다”면서 “과거에는 기구 디자인, 정밀 제어, 센서 응용 등이 중점인 HCR(Hardware Centric Robot)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SDR로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산업용, 군사용, 수술용으로 쓰인 HDR의 역할은 한정된 작업 환경에서 정해진 작업 반복과 일부 센서를 통한 적응이었다. 반면 인간과 협업하는 SDR은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미션 수행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제어 등 작업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오 단장은 “하드웨어 위주의 로봇 개발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로봇 개발 정책으로 바꿔야 하기에 데이터, 인공지능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RaaS(Robot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 로봇 가상화를 위한 메타모델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 넓히는 로봇산업…‘변화가 필요한 시점’
권인소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2022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영상 캡처)

“로봇 기술 혁신 위한 인력양성 필요해”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은 타(他) 산업 융합 및 인간-로봇 협업 중심의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로봇분야 실무맞춤형 혁신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하지만 현장에서 대학, 기업 등이 교류한 내용을 보면, 인력양성 정책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2022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패널토론에 참석한 권인소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로봇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물류 관련해서 한 유통기업이 무인 운반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약 100여 대를 운영하는 솔루션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전문 인력이 부족해서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작은 단위의 AGV 운용은 가능하지만 대단위 AGV 운용은 최적화, 제어 등에서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로봇, 디지털-로봇 협업을 위한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권 교수는 중국과 한국의 물류자동화 비용을 비교한 사례를 들며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기업의 물류자동화 투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SW 개발이 57%이었다. 그런데 AGV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SW 개발 비용은 12%뿐이고 설치 및 AS 부분이 46%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문인력의 구성비가 불균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6억6천만 원을 투입해 72명의 AI 로봇기반 인간-기계협업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기반 전문인력의 취업 연계 활동 지원 및 취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인력 수급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로봇분야의 전문인력 부족을 피부로 느낀 권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과제는 지능형 시스템을 위한 인공지능 교육, 로보틱스와 메타버스의 융합 등이다.

그는 “디지털 트윈 같은 방식으로 실패로부터 자유롭게 학습하는 패러다임을 도입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면서 “로봇 기술의 혁신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인력난를 해결한다면,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산업2부 문근영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 등 산업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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