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33.8원/kWh으로 산정하고 소비자 보호장치에 따른 분기별 조정상한을 적용해 3.0원/kWh으로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2분기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 338.87원/kg(2020년 12월~2021년 11월 평균, 46.6원/kWh) 대비 72.6% 상승한 584.78원/kg(2021년 12월~올해 2월 평균, 80.5원/kWh)으로 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한전은 28일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통보받음에 따라 4월분 전기요금부터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는 0원/kWh으로 확정했다.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유보 사유는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고, 지난해 12월에 확정돼 4월부터 적용하는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6.9원/kWh)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준연료비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올해로 이연·분할해 조정함을 발표했으며, 전력량요금 4.9원/kWh과 기후환경요금 2.0원/kWh 인상분을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