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인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이행하려면 에너지 전환 및 지역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주최로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전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이다. 한국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2019년 기준 세계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며 “그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를 맡은 고재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소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연평균 증가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에너지 연료연소에 의한 배출량이 전체 비중의 86.4%를 차지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개발 압력이 높은 경기도는 최근 인구 증가율, 경제 성장률, 자동차 수, 신축 건물 등 에너지 수요 및 온실가스 배출 증가 요인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탄소 흡수원이라고 불리는 산지 면적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재경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실제로 줄여야 하는 양이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 개발과 성장 패러다임을 지속하면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경기도의 탄소중립 핵심 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언급했다.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현재 경기도 전력 소비량의 81% 수준이라고 추정한 고 선임연구위원은 “정책 의지, 제도, 각종 규제 등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잠재량은 달라진다”며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조사해 부지를 발굴하고, 어디에 어떤 에너지원을 얼마나 개발할 수 있는지 재생에너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시·군 단위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고효율 사회 전환 ▲도민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 ▲에너지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형성 ▲지역 간의 에너지 서비스 격차 완화 등을 에너지 전환 전략으로 밝혔다.
다만, 고 선임연구위원은 “31개 시·군의 참여와 협력 없이 경기도의 에너지 전환을 이루긴 어렵다”며, “에너지 원스톱 서비스 전담 조직 및 탄소중립 녹색 성장 위원회를 마련하고, 자발적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해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