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4일 오전 원-엔화는 976원으로 상승했고, 달러-엔화는 125엔 중반까지 떨어지며 전날 대비 엔화 가치가 소폭 올랐다.
이날 9시 30분 기준 원-엔화는 976.73원으로 전날 대비 2.08원 올랐다. 달러-엔화는 125.30엔으로 0.79엔 하락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126.26엔까지 치솟으면서, 엔화 가치가 약 2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엔화 하락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확대로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 하고 있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한 장기금리 상승 억제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일본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앞으로도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8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 가치가 하락에 따라 전체 경제와 물가를 모두 밀어 올려도 일본 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기본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사실상 엔화 하락을 용인하는 뜻을 비췄다.
원-엔화 976원 후반…달러-엔화 125엔 중반까지 떨어지며 시작
기사입력 2022-04-14 09: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