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트리나 솔라, N-타입 태양광 모듈 선보여

[산업일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모든 산업의 과제다. 태양광 에너지 역시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태양광 셀의 트렌드가 P-타입에서 N-타입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트리나 솔라(Trina Solar) 또한 신제품으로 N-타입의 태양광 모듈을 개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진행한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트리나 솔라 모듈을 납품하는 (주)스틴의 김경해 팀장은 “태양광 셀은 흡수한 빛을 활용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데, 이때 셀의 종류는 P-타입과 N-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 다”며 “N-타입이 P-타입보다 출력이 높다. 동일 면적일 때 N-타입의 효율이 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해 팀장은 아직 글로벌 시장은 단면형 패널이 조금 우세한 편이지만, 최근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는 양면형 패널을 선호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의 토지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추가 발전량을 최대한 많이 생산하기 위해 양면형 패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또한, 기존 양면형 패널은 단면형 보다 비용적인 부담이 컸지만 점차 그 차이가 줄어들고, 양면 모두 글라스 타일(강화유리)로 보호할 수 있게 되면서 부식에도 강해져 보다 안전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기업인 트리나 솔라는 저탄소 인증 제도 추가로 인한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제품에 대한 저탄소 인증은 바로 가능하지만, 수입 제품의 경우 코로나19로 현지 공장 심사를 받을 수 없는 등 인증 심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경해 팀장은 “한국의 정책이나 인증 제도 등의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낮은 원가 등의 부분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