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에 있다. 하지만, 업계의 기술력이 대동소이할 경우, 원하는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생산 능력'의 차이가 그 기업의 경쟁력을 말해준다.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제이에이 솔라(JA Solar)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진행한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에 참가했다.
제이에이솔라코리아(주)의 이현진 팀장은 “최근 태양광 기술은 양면형 모듈과 N-타입 모듈 등 더 출력을 높이고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면형 모듈이나 N-타입 모듈 등 이제 태양광 업계의 기술력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라며 “어떻게 제품의 단가를 낮출 것인지, 물량 확보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에이 솔라는 2018년부터 한국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현진 팀장은 “저탄소 인증이 있는데 에너지공단 측에서 중국산 모듈에 대한 인정을 잘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업체들을 보호하려는 명목이 크다는 것을 알지만, 산업적으로 봤을 때는 조금 불합리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