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탄소배출 감축 노력 정도에 따라 미래 겨울~봄철 대기정체 발생일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고해상도(25km) 동아시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기정체지수를 적용해, 미래 대기정체 발생일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대기정체지수는 지상, 대기 상층(500hPa), 하층(850hPa) 바람을 사용해 대기정체의 강도를 정량화한 지수다.
김진욱 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고탄소(SSP5-8.5/SSP3-7.0)와 저탄소(SSP1-2.6)를 비교하면, 21세기 후반기인 2081~2100년에 대기정체 발생일이 최대 13.4일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의 대기정체 발생일은 1995~2014년 기준 26.2일 대비 약 51·~58% 증가한 39.5일~41.5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탄소의 경우, 약 7% 증가한 28.1일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진욱 연구사는 “획기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고탄소보다 대기정체 발생일의 변동 폭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탄소배출 감축으로 미래 대기정체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와 중반기(2041~2060년)에 미래 대기정체 발생일이 1995~2014년 기준 26.2일 대비 최대 2.3일, 4.8일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