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과 금속의 접합을 열과 압력으로 하는 용접(Welding)과 달리, 브레이징(Brazing)과 솔더링(Soldering)은 용가재인 페이스트(Paste)가 필요하다. 수입 페이스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국산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B홀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2(KES 2022)’에 참가한 ㈜경동엠텍은 자체 기술력으로 블레이징, 솔더 페이스트를 개발, 전문 제조하는 기업이다.
경동엠텍 윤성봉 팀장은 “과거 국내에 들어오던 페이스트들은 70~80%가 일본 제품이었다”면서 공급망 이슈 등의 문제 발생이나 신규 페이스트 개발 요구 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입산 페이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국산 페이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9년부터 약 10년 동안 국산화 연구를 진행한 경동엠텍은 수입품 대비 동등한 접합강도, 고온 열충격 성능, 부식성능을 가진 브레이징, 솔더 페이스트 개발에 성공했다.
윤성봉 팀장은 “페이스트 국산화로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 시 발생하는 문제나 수입 제품이 부족한 상황 등을 대비할 수 있다”면서 “또한, 금속 모재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페이스트 제조가 가능하고,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나노분산기술을 적용한 솔더 페이스트는 전자부품의 솔더링실장 및 접합공정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연성 향상 및 취성 문제를 해결해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효율 전력반도체나 자동차 안전부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윤 팀장은 “브레이징, 솔더 페이스트뿐만 아니라 알루미늄(Al) 브레이징 접합 기술, 저온에서 신터링(Sintering) 후 고온 사용이 가능한 접합 소재 등 국산 페이스트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ES 2022는 450여 개사가 1천200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