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청년 일자리 문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다.
해외 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지난해 전체 실업률이 3.7%인데, 청년 실업률은 8.5%고 체감 실업률은 거의 25%에 가깝다”며 “워라벨, 노마드 시대에 청년들이 굳어진 것보다는 탄력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산업인력공단의 지난해 조사를 근거로, 청년 구직자의 해외 취업 희망률이 50.1%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들이 해외 취업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은 국내 취업 관련 기관 홈페이지(14.3%), 취업 관련 유튜브(13.2%), 카페‧블로그(12.6%), 학교‧취업센터(10.4%) 등이다.
정 의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월드잡플러스를 운영하는데, (청년 구직자는) 7%밖에 모르고 있고 나머지 한 40% 가깝게 잘 모른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지적하며 “이것을 많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OTRA가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으로 운영 중인 해외 K-Move 센터도 국정감사 질의에서 언급됐다. 거점형, 일반형, 개척형 등 16개 센터에서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의 해외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K-Move 센터의 도쿄 사례를 소개한 정 의원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6천561명이 일본에 취업했다며, 해당 모델을 중심으로 15개 센터를 확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의 위상을 국내에서만 평가절하하는 것이지 외국에서는 대단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도 세계화에 편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글로벌 일자리 대전 추진 등 청년 구직자의 해외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방 취업 설명회를 통해 청년들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