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누적 기준)는 2020년 말 8천387기에서 올해 9월까지 3만5천216기로 보급 확대됐다. 전기차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1.53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5만3천798대다.
서울시는 7일 충전기 설치 대수가 3만 5천기를 돌파해 202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3만5천216기다. 시는 환승주차장, 주유소 등 생활교통거점에 급속 충전기 2천171기, 직장 등 공중이용시설에 완속 충전기 1만4천848기,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같은 주거지에 콘센트형 충전기 1만8천197기를 보급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신청을 통해서 설치부지 발굴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설치를 원하는 장소를 제안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용자 편의를 더욱 개선하는 등 전기차 충전기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신청은 올해 2월 14일부터 실시해 상반기에는 1천,212개소 1만3천774기, 하반기 663개소 3천266기(10월 27일 현재 기준) 신청해 총 1만7천40기의 충전기 설치 신청이 접수됐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충전기 30기를 설치하고 접근성이 좋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9개소에도 급속 충전기 2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가로등형 충전기는 가로등, 방범용 카메라(CCTV) 등의 기능이 결합된 급속충전기로 위례성대로, 테헤란로 등 대로변 및 재건축 예정이거나 지하주차장이 없어 충전기 설치가 곤란한 거주지 주변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한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는 20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민간 차량뿐만 아니라 택시, 화물차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026년 전기차 10% 시대 실현을 위해 선제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함과 동시에 가로등형 충전기 등 다양한 충전기를 확대 설치해 접근성 높은 충전소 구축, 충전 사각지대 해소 등 충전환경 질적 개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수요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