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중견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시작한 독일과의 협력이 조금씩 성과를 올리면서, 이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한 ‘중견기업-독일 기술협력 성과교류회’가 1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지난 2020년 6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의 아헨 특구에 개소해 운영 중인 한독기술협력센터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소개하는 한편, 그간의 기술협력 현황 및 향후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발표 및 성과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독일에서 화상으로 성과교류회에 참석한 김종길 기업지원센터장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기업지원 전문가가 현지에서 입주기업의 정착, 협력활동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독기술협력센터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독일의 NRW 주정부, NRW 글로벌경제개발공사, 아헨특구 경제개발공사 등과 함께 지원기업에 대한 6가지 주요 지원 전략을 세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R&D 및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6가지 주요 지원 전략은 ▲현지 홍보 및 잠재고객 발굴 ▲맞춤형 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기업 탐색 및 매칭 ▲첨단 연구기관/대학/기업 교류 ▲우수 인력 발굴 및 네트워킹 ▲R&D 프로그램 연계 등이다.
현재 정밀 기계, 기계 장비, 자동차 부품, 전기 전자, 바이오 분야 등 15개 기업에 대한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김 센터장은 지원 방안별 협력 현황과 성과 사례도 공유했다.
김 센터장과 함께 화상으로 모습을 보인 한독기술협력센터 요하네스 피츠카(Johannes Pietzka) 독일협력센터장은 “한독기술협력센터는 수많은 하이테크 기업과 히든 챔피언에 둘러싸여 있고, 이들이 우리 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2023년에도 우리 센터와 기업들에 성공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한국과 독일의 협력으로 일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교류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각자의 협력 성과를 밝히면서, 지원이 더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