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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사회적 인식의 영향 있어…개선 필요한 상황”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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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사회적 인식의 영향 있어…개선 필요한 상황”

외환위기 이전엔 사회적으로 용납 안 됐고, 언론도 위화감 강조해

기사입력 2022-12-12 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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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사회적 인식의 영향 있어…개선 필요한 상황”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

[산업일보]
“많은 사람들이 사업주 지불능력을 얘기하지만, 이게 개선된다고 해서 임금격차가 해소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약간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이 12일 ‘국회 공정사회포럼 연속정책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그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한국 사회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기본적으로 임금이 노동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오 본부장은 “어떤 임금 수준에 대해 일할 만하니까 일하고 고용할 만하니까 고용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인식”이라고 말했다.

한 번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몇 십 년 동안 사회적으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발표에서는 외환위기 전후 비교를 통해 인식의 변화를 살폈다.

그는 “외환이기 이전에는 임금격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고, 인식도 달랐다”며 “임금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언론에서 수시로 위화감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용납이 안 됐는데,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이 살아남아야 되고 노동 들어내기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며 “임금격차 확대를 사회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동자와 고용하는 사람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상황이 현재까지 이어져, 일반화된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오 본부장은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바꾸지 않으면, 임금 격차는 사업주 지불능력의 개선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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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문근영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환경 등 산업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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