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작업용으로 활용하던 노트북 성능이 칩 성능 향상으로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분야로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 회의실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한 설명과 인텔 이보(Evo) 인증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했다.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는 HX프로세스를 비롯해 H, P, U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된다.
최원혁 상무는 HX 프로세서에 대해 “데스크톱급 성능을 노트북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이전 세대 코어보다 8개를 증가시킨 24코어를 탑재했다”라며, 최대 5.6GHz의 클럭 속도를 지원해 게이밍, 워크스테이션용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특히 DDR4 및 DDR5 메모리를 동시 지원하며, 싱글 스레드 및 멀티태스킹, 랜더링과 이미지 및 프레임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했다. 더불어, 인텔 킬러 와이파이(Wi-Fi) 6E 및 BT(Bluetooth) LE 오디오를 지원한다.
이에 대해 최 상무는 “인텔 킬러 Wi-Fi 6E는 인텔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모듈이다. 이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고 트래픽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도 있다. 또한 블루투스 LE 오디오는 낮은 에너지 프로토콜을 사용해 무선 오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H, P, U 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도 인텔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LE 오디오, 썬더볼트 4 등을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멀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 이보(EVO)에 올해 처음으로 ‘인텔 유니슨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PC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고 받고, 안드로이드, iOS 기기 등도 연결해서 파일을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며 이보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이러한 기능들이 제공된다고 언급했다.
인텔 코리아는 노트북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시장 전문기관들의 전망처럼 역성장을 점쳤다. 최 상무는 “노트북 시장도 역성장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PC 제조사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