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포르투갈 총리 초청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이 12일 포시즌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한포르투갈대사관, 포르투갈투자무역청 공동 주최로 개최했다.
엘비라 포르투나투(Elvira Fortunato) 포르투갈 과학기술교육부 장관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유럽 및 포르투갈의 정책방향과 경쟁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엘비라 장관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커지고 있고,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데이터, 저장, 무선 산업이라며, “이 시장에서 유럽은 반도체 분야의 제조 역량 강화, 공급망 확보로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연구 및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디자인 툴과 파일럿 라인을 강화해서 시제품의 개발과 테스팅, 첨단 실험을 지원하겠다. 또한 제조설비를 유럽에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 친화적인 틀을 만들겠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공정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마이크로 전자 부품에서의 혁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비라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포르투갈이 가진 기술적·인프라적 강점 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반도체 적용 분야 중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현대적인 자동차에는 약 1천500개의 칩이 탑재되고 있으며, 2030년경에는 차량에 투입되는 칩의 수가 현재의 2~3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포르투갈은 반도체 가치 사슬로 봤을 때 칩 설계, 검증설계툴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입지를 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마트그리드용 전력, 전자, 새로운 IC, 유연하고 투명한 전자, 인공지능(AI)용 저전력 회로, 5G용 센서 등에서의 오랜시간 축적해 온 연구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과 포르투갈 교역은 2019년에 비해 지난해 약 49.7% 증가했다. 양국 투자도 자동차 부품,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