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물류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제13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3)’이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은 150개 기업이 총 780 부스 규모로 참가해 로봇, 인공지능(AI),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물류 기술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통합물류협회(KILA) 박찬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사태는 물류 공급망 관리에도 큰 변화를 야기했다”면서 “물류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 덕분에 변화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와 물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확충된 물류 서비스망과 발전된 물류 배송 시스템은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인 비대면 물류 서비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면서 “달라진 한국 물류 기업의 위상은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산업에 AI, 빅데이터, 로봇, 모빌리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음을 강조한 박 회장은 “물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국토부 원희룡 장관은 축사를 통해 “물류는 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이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이 빠른 분야”라며 “물류의 강자가 유통과 제조까지도 지배할 수 있기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한 “물류산업의 종사자는 80만 명, 연간 생산하는 서비스의 부가가치는 150조 원”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많은 부가가치 생산이 물류산업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물류산업과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많은 영역의 규제를 빠르게 혁신해 새로운 서비스들이 빠르게 초기 시장을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서 경험과 실적을 쌓아 전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국토부는 물류기업의 문을 열어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한국 청년들이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이퍼튜브, 콜드체인 등 물류 R&D 예산에 1천250억 원을 투입하고, 로봇배송을 오는 2026년부터 시행하는 등 물류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물류산업대전은 ‘국제 제약·화장품위크(2023 ICPI WEEK)’를 구성하는 전시회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