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이하 기계설비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11일 전시장 내에서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 등에서 국내 기계·설비 수입을 희망하는 유통사, 건설사 바이어들이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국산 조인트 전문 제조기업 (주)에스제이엠(SJM)의 원장재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풀렸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보다 올해 전시회 분위기도, 국제 교류에 대한 분위기도 활발히 열린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외 기업에서 수출 상담을 먼저 요청한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행복한 고민을 했다고 밝힌 그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에서 한국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원 팀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발표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한국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해있다. 고층 건물이 많은 한국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면서 “다수의 한국 기업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측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 내용도 과거와 사뭇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수출 상담 시 단순 제품 수입이나 투자 요청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투자가 이뤄지려면 해당 국가의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원 팀장은 “최근에는 중동에서 투자 요청보다 직접 한국의 기술을 배워 현지화를 하려고 한다”라며 “수출 상담 시에도 기술 교류에 대한 요청이 많다”고 최근 중동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설비기술협회와 (주)메쎄이상이 공동 주관한 기계설비전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 A홀에서 1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