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6곳 ESG 평가사 신뢰 안해 '평가체계 및 기준, 가중치의 미공개'…국내 ESG 평가사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 국내 ESG 평가사들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기업 100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3.0%가 ‘국내 ESG 평가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로 답했다고 19일 밝혔다.국내 ESG 평가사 내 이해 상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기업이 85.0%로 집계됐다. 또한,기업 절반 이상이 ESG 평가사 법적 규제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전반적으로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한 기업 관계자는 “해외 평가사의 경우, 평가 기준 및 가중치를 공개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만, 국내 평가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평가 대응의 어려움이 있다”라고 토로했다.국내 ESG 평가사의 주요 문제점으로 ‘평가체계 및 기준, 가중치의 미공개’가 64.0%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가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 부족(46.0%)’도 기업들이 지적하는 주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ESG 경영팀 윤철민 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평가결과 공개는 평가사분들 입장에서 비즈니스적으로 본인들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 설명이 미비한 실정이다”면서 해외처럼 피드백에 대한 규제 및 가이드를 마련해 기업의 향후 대응 방안을 잘 갖출 수 있도록 견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ESG 평가사 신뢰 안해

'평가체계 및 기준, 가중치의 미공개'…국내 ESG 평가사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

기사입력 2023-06-19 17:17:36

[산업일보]
국내 ESG 평가사들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기업 100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3.0%가 ‘국내 ESG 평가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로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ESG 평가사 내 이해 상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기업이 85.0%로 집계됐다. 또한,기업 절반 이상이 ESG 평가사 법적 규제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전반적으로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해외 평가사의 경우, 평가 기준 및 가중치를 공개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만, 국내 평가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평가 대응의 어려움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국내 ESG 평가사의 주요 문제점으로 ‘평가체계 및 기준, 가중치의 미공개’가 64.0%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가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 부족(46.0%)’도 기업들이 지적하는 주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대한상의 ESG 경영팀 윤철민 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평가결과 공개는 평가사분들 입장에서 비즈니스적으로 본인들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 설명이 미비한 실정이다”면서 해외처럼 피드백에 대한 규제 및 가이드를 마련해 기업의 향후 대응 방안을 잘 갖출 수 있도록 견인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