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해 폭우와 폭염, 홍수 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인류의 공동 목표는 이제 지구 표면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에너지 전환 시점에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산업을 기업은 주목하고 있다.
한국 역시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에 이르는 차세대 에너지원 전반에 걸쳐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외 이 같은 움직임은 관련 산업전시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태양광 산업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 충전인프라, 탄소중립산업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인 ‘2023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가 27일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달 29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첫날 국내 태양광 집열기 전문기업 금철과 UAE 에이아이 루야(AI Ruyah)간 10억 규모의 냉방시스템 수출 계약이 이뤄지는 등 좋은 소식이 연일 나오고 있다.
에너지산업 관련 기술 정보 교류와 판로개척을 위해 초청된 두바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에서 온 해외바이어들이 자리해 풍성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법적 규제를 수립한 이후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인성 원장은 “저탄소·친환경 경제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관련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정책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많은 기업에 큰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서규석 원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2050 탄소중립까지 나아갈 길이 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대안을 내줄 것"으로 기대했다.
개막식 이후 전시장 내 컨퍼런스홀에서는 다채로운 포럼 행사가 이어졌다. 2023 탄소중립산업포럼이 1일차, 2일차로 개최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산업 핵심 분야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전략을 비롯한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태양광 산업발전을 위한 미래전략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PV월드포럼이 열린다.
이외에도 ESS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업계 현황과 향후 전망을 논하는 ‘ESS세미나’, 건물태양광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계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BIPV포럼’, 28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까지 다양한 정보 교류와 최신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