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을 융합해 새롭게 정의된 ‘디지털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성균관대 최재붕 부총장 겸 기계공학부 교수는 19일 경기XR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XR 최신기술동향 세미나’에서 향후 개인 및 사회가 미래를 대비하고 가치를 창출하려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방향 및 강도를 정확하게 내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은 스마트폰의 등장이다”라는 최 교수의 말처럼 지금의 인류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일명 ‘포노사피엔스’가 돼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기업들은 폰을 든 인류를 위해 새로운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문명화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기름 부은 것이 '지피티(GPT)'다. 최 교수는 지난 6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상자 98%가 지피티를 경험해 봤다고 했다. 과제를 할 때 학생 대부분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열풍’이 아닌 새로운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방아쇠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그는 디지털 시대의 표준을 ‘MZ세대’로 꼽았다. 특히 Z세대의 놀이터라고 표현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싶다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키우고 그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성세대와 MZ 세대의 디지털 세계관 격차가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그는 “향후 다가올 미래문명 표준이 지금과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방향성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에 “MZ들이 살고 있는 세계, 문화, 새로운 소비 방식에 주목하며 마음 중심을 이곳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면서 거기서부터 실패가 두렵지 않은 새로운 도전들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