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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산업 인력난, “성장 기회 열려 있음을 보여줘야”
김인환 기자|kih271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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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산업 인력난, “성장 기회 열려 있음을 보여줘야”

전시산업 성장 방안 논의하는 ‘2023 AKEI 포럼’, 킨텍스서 8일 열려

기사입력 2023-09-08 1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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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산업 인력난, “성장 기회 열려 있음을 보여줘야”
왼쪽부터 이상택 메쎄이상 부사장,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영수 경연전람 대표, 임준엽 RX코리아 이사

[산업일보]
전시산업의 미래 인재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전시회, 어떻게 한계를 극복할 것인가’ 토론회가 ‘2023 AKEI 포럼’의 부대행사로 8일 진행됐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수 경연전람 대표,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 이상택 메쎄이상 부사장, 임준엽 RX코리아 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전시산업도 인력난 문제가 심각하다. 이상택 메쎄이상 부사장은 “‘메쎄이상은 인력난 없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사실 코엑스나 킨텍스의 계약직이 없으면 업무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영수 경연전람 대표는 전시산업 인력난 원인을 내적, 외적 요소로 나눠 설명했다. 외적 요소는 ▲출생률 저하 ▲IT‧2차전지 등 사회 초년생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산업 등장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수요다.

내적 요소는 전시회 주최사들이 대부분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전체 근무 직원 수도 한계가 있고, 매출이 크지 않다 보니 급여도 일정 수준을 넘어갈 수 없다. 김 대표는 “TV 드라마 등에 전시산업이 노출되며 인력이 대거 유입된 시기가 있었지만, 그때 장기적으로 일할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시산업의 인지도가 낮은 점이 채용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윤은주 교수는 “매력적인 일임에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시업계는 승진, 급여, 보상체계를 재정립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등 미래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준엽 RX코리아 이사는 “연차와 상관없이 철저한 성과 위주의 승진체계를 도입했다”며 “목표를 100% 달성한 직원에겐 ‘급여’ 개념으로 보상하지 않고 전시회 수익을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택 부사장은 “전시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니라 직원에게 확실한 시간 보장, 강력한 보상 체계 둘 다 제시할 수 없다”며 “줄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비전 뿐이다”라고 말했다.

메쎄이상은 20대 후반 팀장과 40대 후반 직원이 한 팀에서 일한다. 직급체계를 파괴해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만 놔뒀고, 모든 직원이 서로를 교차 평가해 팀장을 직접 뽑는다. 회사 리소스도 공동 소유다. 직원이 전시회를 만들겠다고 하면 사무실 등 회사 자원을 지원한다.

이 부사장은 “일하는 구성원들에겐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비전’을 제시한다는 말은 회사와 개인이 동반 성장하고, 그 기회가 열려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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