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AI)과 로봇 팔, 머신비전을 하나로 결합한 협동로봇이 나왔다.
일산 킨텍스에서 11일 개막한 ‘2023 로보월드(2023 ROBOT WORLD, 이하 로보월드)’에 참가한 테크맨로봇이 AI 협동로봇을 소개했다.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 작업자와 함께 일하는 로봇이다. 대형 산업 로봇보다 가용 무게는 작지만, 그만큼 소형화가 가능하다. 팔레타이징, 용접, 반도체 부품 및 제조, AOI 검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한다.
로봇 팔에 AI 추론 엔진과 머신비전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각적 처리가 가능해 빠르고 정밀하게 물건을 옮길 수 있다. 테크맨로봇 관계자는 “물건이 컨베이어에 무작위로 놓여 있어도 로봇이 파악해 집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별품의 이미지를 학습해 불량을 판별하는 비전검사에도 활용한다. 전자, 물류, 제조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부품을 모듈화해 교체식으로 수리할 수 있고, 로봇의 움직임을 만들기도 간편하다”며 “소프트웨어 상에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설정하거나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정해 경로를 만드는 등 직관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이번 로보월드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