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월드] 도축장 작업환경 개선 위한 ‘도축 자동화 로봇’](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3/10/12/thumbs/thumb_520390_1697090551_69.jpg)
[산업일보]
‘도축업’은 3D작업으로 분류된다. 통상 1천500두에서 3천두의 돼지를 도축하며 도축업 종사자들은 근골격계 질환과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2023 로보월드(ROBOT WORLD)’에서 이러한 도축업 종사자들의 신체적·심신적 부담을 덜고자 ‘도축 자동화’ 솔루션이 출품됐다.
도축은 보통 25개에서 30개의 공정으로 이뤄진다. 해당 솔루션은 도축 공정 중 작업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목 절개·복부절개·이분도체를 대상으로 자동화 로봇이 제작됐다.
![[로보월드] 도축장 작업환경 개선 위한 ‘도축 자동화 로봇’](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3/10/12/thumbs/thumb_520390_1697090554_91.jpg)
목 절개 작업은 돼지의 목을 두세 명의 작업자가 가위처럼 생긴 도구를 들고 자르는 작업이다. 로봇 역시 가위처럼 생겼지만, 한 번의 가위질로 돼지의 목을 절단한다.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에 맞춰 한 번의 작업마다 로봇의 가위 부를 소독한다.
배를 갈라 내부 장기들을 꺼내는 복부 절개 작업은 톱니 부품으로 이뤄진다. 장기 역시 상품이기 때문에 ‘내부 손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돼 실린더로 깊이를 조절한다.
![[로보월드] 도축장 작업환경 개선 위한 ‘도축 자동화 로봇’](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3/10/12/thumbs/thumb_520390_1697090709_81.jpg)
부스에서 시연된 이분도체 용 로봇은 톱니 부품에 실리콘 부품을 더했다. 이를 통해 돼지의 척추를 고정해 반으로 가른다. 사람이 톱을 들고 작업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일정하고 정밀한 힘을 가할 수 있는 로봇이 작업에 유리하다.
로보스(ROBOS) 김경표 팀장은 “도축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자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다”라며 “정밀한 작업을 위해 돼지의 특정 부분을 정확하게 짚을 수 있는 비전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등급도장을 찍는 ‘검인’로봇과 피를 빼는 ‘방혈’로봇, ‘내장적출’과 ‘세척’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향후 도축장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성하고 유통까지 진출하고자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23 로보월드(ROBOT WORLD)’는 킨텍스 제1전시장 1,2,3홀에서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