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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업스테이지·SKT, 독자 AI 모델 2단계 진출… 네이버클라우드·NC 탈락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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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업스테이지·SKT, 독자 AI 모델 2단계 진출… 네이버클라우드·NC 탈락

독자 AI 경쟁 속 한국, 세계 3위로 도약…정부, 탈락팀 대상 ‘패자부활전’ 추진

기사입력 2026-01-15 18: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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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업스테이지·SKT, 독자 AI 모델 2단계 진출… 네이버클라우드·NC 탈락

[산업일보]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관문을 통과한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LG AI연구원이 전 분야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국내 AI 대표 주자로 꼽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델 독자성 미달로, NC AI는 점수 미달로 각각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LG AI연구원, 90.2점으로 압도적 1위…‘글로벌 수준’ 입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발표한 1차 단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총점 90.2점을 기록하며 5개 정예팀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정예팀 평균 점수는 79.7점이었다.

상세 평가 항목별로도 LG의 강세는 뚜렷했다. 벤치마크 평가(40점)는 NIA 벤치마크, 글로벌 공통·개별 벤치마크를 합산한 결과 3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13종 평가에서 14.4점(20점 만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

전문가 평가(35점)는 산학연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모델 아키텍처와 기술적 독창성을 분석한 결과, 31.6점을 획득했다. 사용자 평가(25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추론 비용 효율성과 활용 가능성을 점검한 평가에서 25점 만점을 기록하며 사용성을 인정받았다.

LG와 함께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SKT)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차 단계 진출권을 따냈다.

탈락 부른 ‘가중치 프리징’과 ‘점수 미달’…네이버·NC의 고배

눈길을 끈 대목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의 탈락이다. 당초 5개 정예팀으로 출발했으나, 종합 평가 결과 상위 4개 팀에 들지 못한 NC AI가 먼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진 독자성 검증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의 전제 조건인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논란의 핵심은 비디오 및 오디오 인코더 처리 방식에 있었다.

정부는 독자 모델의 최소 조건으로 “가중치(Weights)를 초기화한 후 스스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며 가중치를 형성·최적화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는 외부 오픈소스 모델의 가중치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프로즌(Frozen)’ 형태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제명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네이버의 기술보고서에서도 해당 부분이 언급돼 있으며, 전문가 위원들도 기술적 독자성에 대한 한계를 지적했다”며 “우리 기술로 모델을 설계부터 사전 학습까지 수행해 외부 통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업스테이지·SKT, 독자 AI 모델 2단계 진출… 네이버클라우드·NC 탈락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대한민국 AI 모델 8개 등재…미·중 이은 세계 3위 도약

비록 일부 탈락팀이 발생했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AI 생태계의 글로벌 위상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기준, 미국 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한국은 8개의 모델을 등재시키며 미국(43개), 중국(30개)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등은 각각 1개에 그쳤다.

류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LG의 K-EXAONE, 네이버의 HyperCLOVA X, 업스테이지의 Solar Pro2 등은 물론이고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나 KT의 모델들도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며 “치열한 노력을 다한 우리 기업들 모두가 승자”라고 강조했다.

공석 된 ‘네 번째 자리’ 추가 공모…2026년 말 최종 2팀 압축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의 탈락으로 비게 된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속하게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1차 평가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기존 컨소시엄은 물론, 역량 있는 신규 기업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2차 단계로 직행한 3개 팀은 즉시 연구를 이어가며, 추가 선발된 1개 팀 역시 행정 절차를 거쳐 동일한 수준의 GPU 자원과 데이터를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개 정예팀을 선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 수준’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류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독자 기술로 당당히 맞서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가용한 모든 국가 역량을 집중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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