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국내 기업들의 순환경제를 위한 우수 기술과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이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전시, 콘퍼런스 및 포럼, 정부포상 시상식 등 크게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는 102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에코디자인 및 신소재 ▲모빌리티 순환경제 ▲재자원화 ▲디지털 순환경제 등 4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전략' 내 주요 산업 순환경제 9대 프로젝트 추진 현황도 확인 할 수 있다.
이틀간 진행되는 콘퍼런스에는 LG화학, 삼성전자, 포스코, HP,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순환경제 관련 비전과 전략,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순환경제, 현재 그리고 미래(부제: 돈이 되는 순환경제)'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과제를 논의한다.

이상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EU를 비롯한 제조 선진국들은 배터리, 플라스틱 등의 순환 이용을 의무화하고 검증을 강화하는 순환경제 규제를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라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선두 기업들의 혁신 제품 전시 및 정책 공유, 관련 전문가들과 순환경제사회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준비해 산업계와 학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순환경제 및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널리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행사에서는 순환경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포상과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 시상식도 치러졌다. 산업부 장관 표창은 총 11점(단체 4점, 개인 7점), 공모전은 총 10점(신사업 모델 5점, 신사업 아이디어 5점)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