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래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인천에서 살펴볼 수 있다.
'2023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CONNECTED MOBILITY EXPO 2023, 이하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가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관은 ▲미래차‧모빌리티 ▲전장부품 ▲보안기술 ▲통신‧IT‧SW의 네 분야로 구성됐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보안 플랫폼, 통신, 주요 센서 등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인다.
세계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 관련 정책, 핵심 기술, ICT 융합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국내외 전문가가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이슈와 기술을 다루는 ‘글로벌 모빌리티 포럼’,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을 지원하는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분석 성과보고회’ 등이다.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조명하고,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신정곤 인천관광공사 송도컨벤시아 사업단 전시사업팀 과장은 “‘자동차’에서 ‘모빌리티’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변화에 발맞춰 완성차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의 자동차 전시회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기술 중심’ 전시회답게 현장에는 센서나 부품 외에도 사이버 보안, V2X 통신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이 등장했다. 신정곤 과장은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흔히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가 핵심이라고 생각하지만,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과 보안 솔루션 등 IT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미래차 전환도 중요한 목적이다.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분석 성과전시회’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테크노파크가 ‘테슬라 모델 Y’를 분해해 지역 제조 기업에 대여하고, 분석을 마친 뒤 그 성과를 전시한 것이다.
신 과장은 “인천의 완성차 부품업체들이 대여받은 전기차 부품을 살피고, 자사 제품 적용 방안을 찾았다”면서 “경쟁력이 낮은 부품업체들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전시회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꾀한다”면서 “최종 목표는 기업이 기술을 보여주려 제품을 들고 나오는 ‘기술 중심 전시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 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