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보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FOMC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라 내년도 금리인하 규모와 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후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과 점도표로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해왔지만, 11월 물가지수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와 괴리가 있었고, 연준이 이른 금리 인하의 위험성을 줄곧 강조해왔던 만큼 그 기대를 차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CME FedWatch는 이르면 내년 3월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45.7%로 보고 있지만, 결과가 발표되면 그 가능성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도 한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비 5bp 내린 4.15% 선에서 대기 중이며, 달러는 전일과 비슷한 103.8선에 위치해 있다. 전일 가격이 크게 밀렸던 유가는 오늘 1.5% 내외의 반등에 성공하며 WTI 기준 배럴당 $69.60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철금속시장은 약 1% 오른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보합권 강세를 나타내며 하루를 마감했다. 금속시장도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으며, 달러가 보합에서 큰 변동이 없자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했다.
홀로 강세를 보인 알루미늄의 경우, 지난 10월 초순부터 이어져 온 약세장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주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이날 상승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의 매수세였다는 설명이 있었으며, 펀드들의 알루미늄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강세를 이어가기에는 부침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트레이더는 LME 창고 밖에도 상당한 양의 알루미늄 재고가 비축돼 있으며, 내년도 공급 초과량 전망은 약 25만톤이라며 현물 디스카운트가 $40에 육박하는 점이 알루미늄의 공급 과잉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비철금속시장은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다소 변동성 있는 하루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며, 점도표에 대한 해석, 달러의 움직임 등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가장 큰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이 슬슬 자신들의 북을 닫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연말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